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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세상, 함께 하는 행복

더 커진 컴퓨터 이야기

컴퓨터로 활짝 열어주신 세상,
훨훨 날아가겠습니다.

햇님, 옆집 누렁이, 나무, 냇가의 다슬기, 들풀들···.
태백 산골에서 사는 저에겐 이런 친구들이 전부였습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의 어깨너머로 컴퓨터를 처음 보았지만, 괜히 만졌다가 고장이 날까봐, 차마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컴퓨터를 들고 고마운 분들이 찾아오셨습니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된 컴퓨터를 기증해주신 분들이 계시다며, 깨끗하게 수리한 컴퓨터를 선뜻 이 먼 곳까지 오셔서 설치해주셨습니다.
TV를 닮은 네모난 모니터, 귀여운 마우스와 키보드까지 너무 신기해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만지고 또 만져보았습니다.

"저희 집에 컴퓨터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일 먼저, 고마운 분들에게 컴퓨터로 인사말을 썼습니다. 비록 얼굴은 모르지만, 그 분들이 저의 첫 서울 친구들 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새 친구들을 사귈 생각에 마음이 설렙니다.
작은 모니터 속에서 펼쳐지는 무한한 세상만큼, 더 넓은 세상으로 훨훨 날아가는 용기와 힘을 얻습니다.